저는 올 봄에 복직 예정인 디스크 환자입니다.
가방에 폴더나 책을 넣어 다니실 다른 분들께도 도움되시길 바라는 맘에서 올려봅니당.
미듐하고 라지하고 고민했었는데,
제 직업 특성상 계속 공부를 해야 하는 직업이라서.. 라지를 골랐습니다.
공부할 책을 많이 넣거나 설계도면같은 것들이 들어가냐가 중요했습니다.
일단 A4사이즈의 일반 종이폴더는 가로로 넣든, 세로로 넣든지 잘 들어가구요
빵빵하게 채워진 폴더는 세로로 세워 약 3권정도까지 들어가네요.
(팔에 편하게 들 수 있는 기준으로.. 더 넣으면 더 넣어지더라구요. 넉넉함)
그리고 세로로 넣으나 가로로 넣으나 내용물은 살짝 보이는데,
그게 그렇다고 팔에 걸 수 없을 정도로 위로 올라와 솟거나 하진 않습니다(A4기준)
정 불편하면 걍 손으로 들면 되는데 163cm기준 바닥에 끌리진 않네요..
그리고 대학생 동생의 토익책을 넣어봤는데요,
19cm*26cm기준으로 쏙 들어갑니다.
그리고 무거운 물건을 넣을수록 축축 쳐지는 모양이 좋네요.
아.. 그리고...
처음에 받았을 때 뭔가 가죽 냄새가(?) 오래 납니다.
저는 바로 들고나갈 상태가 아니라 좀 오랫동안 통풍 잘 되는 곳에 걸어뒀는데요,
마당에 잠시 들고나가 뒤집어 툭툭 털 때 저희 개가 다가와서 냄새맡고 입맛을 다셔서(?)
이게 진짜 좋은 가죽냄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.
일반 합성피혁에서 나는 냄새랑은 좀 다른?? 진짜 가죽스런??냄새가 납니다.
햇볕 바로 들지 않는 좀 그늘진 베란다에 널어두고 냄새 빼서 쓰심 좋을 거 같구요.
가죽이 뭔가 기분이 촉촉한???그런 가죽인데...
저는 지금까지 백화점에서만 가방을 사봤거든요...
무슨무슨 브랜드 스타일 가방은 사기가 예민해서..
훌라.. 더블엠.. 이런 가방들을 샀었는데..
가방값은 거의 7분에 1??정도인데, 가죽이 더 두꺼운 듯한 느낌도 들고
부드러운??느낌이 듭니다. 각잡힌 그런 가방이랑 뭔가 다르고.. 축 쳐져야 모양이 사는 것 같아요.
이 가격에 이런 가방이 가능한건가 싶었어요;;
저는 복직하면 잘 쓰고 다닐 것 같아요.
데이트용으로 봄 컬러도 날 따듯해지면 사려구요.
책 많이 넣고다니시거나 기저귀가방 하실 분들은 라지 추천합니다. 넉넉해요.
(아 내피는 천으로 덧대어지거나 그러진 않았어요. 그냥 내츄럴한 진짜 가죽 안 면에 약간 일어난듯한 그런 진짜 가죽 그대로에요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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